[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 해결에 있어 외교를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히면서, 오만에서 진행될 고위급 회담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군사적 선택지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각)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과의 회담 계획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의 외교는 전 세계 국가를 상대할 때 항상 최우선 옵션"이라고 답했다. 이어 "동맹국이든 적국이든 외교가 첫 번째 수단"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zero nuclear capability)를 강하게 요구해 왔음을 강조하며 "합의가 가능한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대통령은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대의 최고사령관으로서 외교 외에도 다양한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이란 정권에 상기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6일 예정된 회담을 위해 이날 오만으로 출국했다.
그의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이란은 권위를 갖고 핵 문제에서 공정하고 상호 수용 가능하며 존엄성을 지키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도 책임감과 현실적 접근, 진지함으로 이 과정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만 회담에 앞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중동 지역에 대규모 병력과 전력을 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대한 함대'라고 표현했으며, 지역 국가들은 회담 실패로 인한 전면전 가능성을 경계하며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락치 장관은 무스카트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특별대표, 트럼프 대통령 사위이자 고문인 재러드 쿠슈너와 회담할 예정이다.
회담 전날, 이란 국영 언론 프레스TV는 "국가에서 가장 진보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중 하나인 호람샤르 4(Khorramshahr 4)가 혁명수비대 지하 미사일 기지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미사일은 사거리 2,000km(1,240마일)이며, 1,500kg(3,300파운드)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미국은 이란이 미사일 사거리를 훨씬 제한할 것을 요구해왔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