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이번 설 연휴 서점가는 '주식 공부'에 빠진 중장년층과 '만화'를 선택한 1020세대의 구매 패턴이 뚜렷하게 갈렸다.
19일 예스24가 발표한 2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광수네 복덕방 대표이자 경제 전문가인 이광수 교수의 신간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만화 '향기로운 꽃은 늠름하게 핀다 18 더블특전판'이 2위, 지난 1월 출간된 조현선 작가의 소설 '나의 완벽한 장례식'이 3위에 올랐다. 2025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4위, 만화 '사카모토 데이즈 25 더블특전판'은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에는 긴 휴식을 즐기려는 1020세대의 지지로 만화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위를 차지한 '향기로운 꽃은 늠름하게 핀다 18 더블특전판'은 지난 12일 예약판매 시작 후 단 7일 만에 상위권에 안착했다. 구매자 비중은 10대 남성(31.1%)과 20대 남성(25.3%)이 과반을 차지해 젊은 남성 독자층의 높은 지지를 확인했다.
5위 '사카모토 데이즈 25 더블특전판' 역시 예약판매 6일 만에 5위에 진입했으며 20대 여성 구매 비율이 2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블루 아카이브 공식 4컷 청춘? 일상! 블루 아카이브 특별판'이 종합 13위에 오르며 만화 강세 흐름에 힘을 보탰다.
반면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식지 않았다. 종합 10위권 내에 경제경영서가 5권이나 포진하며 올해 들어 이어진 '투자 열공' 분위기를 재확인했다.
1위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는 설 연휴 기간(2월 12~18일) 판매량이 전주 대비 46.4% 급증했다. 예약판매 직후 7위에 오른 '코스피 1만 넥스트 레벨'은 50대 구매 비율이 51.1%로 절반을 넘었고, 8위 '1,000만 원으로 3년 안에 300만 원 월배당 만들기'는 40대 비중이 40.1%로 나타나 중장년층의 투자 관심을 반영했다.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9위), '돈의 방정식'(10위)도 순위권을 지켰다.
긴 호흡으로 즐길 수 있는 소설들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나의 완벽한 장례식'(3위)을 비롯해 '자몽살구클럽'(15위), '모순'(17위), '안녕이라 그랬어'(20위) 등 총 5권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연휴 기간 독서 수요를 견인했다.
eBook 분야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졌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수성했고 '돈의 방정식'이 2위를 차지했다. 3월 개봉을 앞둔 영화의 원작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3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