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로이터의 칼럼니스트 피에르 브리앙송의 개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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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중동지역의 독재자들이 이번 주말을 유쾌하게 보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30년간 이집트를 통치해온 무바라크는 전일 대 국민 담화를 통해 지금 당장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24시간도 채 안 돼 권좌에서 쫒겨났다. 이는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시위대의 승리다.
다른 국가의 독재자들도 이 같은 흐름에 우려를 나타낼 것이다. 튀니지의 독재자 벤 알리가 권좌에서 축출된 것도 바로 지난달이었다.
무바라크가 권력 유지를 고집함으로써 이집트가 통제불능의 상태로 빠져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안도 랠리를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무바라크의 퇴진이 이집트사태의 자동적 안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보다 민주적인 체제와 법에 기반을 둔 통치체제로의 순탄한 이행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튀니지와 이집트 사태로) 대담해진 주변 국가의 시위대들이 권력에 맞서 일어날 경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달갑지 않은 사실이지만 이집트와 주변 국가들의 경우 질서있는 체제 전환보다는 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독재자들은 위험한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 시민사회와 지속성을 지닌 정당이 형성돼 있지 않은 이들 국가는 쉽게 무정부상태, 심지어 내전으로 치닫을 수 있다. 기존의 독재자가 또다른 독재자로 교체되는 것으로 결론이 날 수도 있다.
풍부한 석유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빈곤에 시달리는 알제리를 보자. 이 나라에서 이슬람정당과 군부가 90년대와 같은 내전으로 다시 빠져들 경우 어떤 일이 생길 것인지 누가 예측할 수 있다는 말인가.
때문에 시장은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수에즈운하가 폐쇄되거나 사우디 아라비아 동부지역에서의 소요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는 상황, 혹은 북아프리카의 어느 나라에서 과격 이슬람세력이 권력을 잡는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상상해보라.
이스라엘-이집트 전쟁과 이란 혁명에 따른 지정학적 격변으로 발생한 1973년과 1979년의 오일쇼크 때 만큼 오늘날 석유가 중요성을 지니지는 않는게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석유 공급 차질은 서방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게 분명하다.
장기적으로 볼 때 보다 민주화 된 체제가 중동지역에 더 큰 안정과 더 큰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 동안 글로벌 투자자들은 안전벨트를 더 단단히 조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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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