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의 좌절 '脫코리아'] 현실성 있는 '코리아 엑소더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투자 위축 지속…정책방안 요구 목소리 높아

[뉴스핌=이강혁 기자] "세계 흐름에 역(逆)주행하는 경제정책이다. 규제왕국으로 가고 있다."(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재계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할말은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엄살 떨지 말라'고 질책하고 있지만 재계는 '압박이 계속되면 국내에서 기업경영 못할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코너에 몰려 좌절하고 있는 재계가 최근 기업들의 생산기지 해외이전, 즉 '경제 엑소더스(Exodus)' 현상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생산요소 비용을 줄이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늘리는 추세이니 더 압박이 지속돼 경영환경이 나빠지면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하는 기업들의 입장에서 굳이 어려운 국내 여건을 참아내며 머무를 이유가 없다는 속내가 강하게 읽힌다.

 ◆기업들 내모는 규제..국내 투자 계속 위축

최근 우리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는 것은 여러 정황에서도 잘 드러난다. 단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속에서 올해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영업실적도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기업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최근 국내 500대기업의 1분기 영업실적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효과'를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들의 영업실적은 전년대비 반토막에 수준을 보였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500대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 같은 기간의 5.2%에 비해 0.7%포인트 낮아졌다. 순이익률은 전년의 4.2%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300대 기업으로 범위를 좁혀도 상황은 심각하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10대기업을 제외한 290개기업들의 영업이익은 4.2%, 순이익은 2.4%에 머물며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외 경영환경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도 잠시,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발 신용경색 등 다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27일 대기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3.3%의 기업이 상반기 경영실적이 당초 목표를 하회한다고 응답했다. 하반기 역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경영여건이 더 좋은 곳을 찾아가는 게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대목. 더구나 국내에 경제민주화 정책까지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 고통분담 차원에서 국내에 머문다는 것은 또다른 위험요소로 받아들 수 있는 부분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의 현재 상황에서는 국내보다는 해외행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이런 사실을 모른척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미 경제민주화 연장선에서 순환출자 규제, 금산분리,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 오너경영과 지배구조를 흔드는 방안이 현실화되고 있고, 세금정책이나 경직적 노사관계 형성 등 경제·사회적 측면에서 어느 하나 기업들의 국내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기업인 사기 높이고 정책적 방안 마련되야"

전문가들은 재계의 이런 분위기가 단순히 반발감 속에서 할 말을 하겠다는 수준으로 치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기업과 기업인을 마치 죄인처럼 몰아가는데 누가 국내에 둥지를 틀고 투자와 고용을 늘려가겠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정호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는 "한국 기업들의 가장 큰 성장동력은 '오너'의 성장욕구, 상속 욕구"이라면서 "그들에게서 그런 욕구를 제거하려 한다면, 그런 욕구를 인정해주는 다른 곳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이미 거론됐다 잠잠해진 기업규제조차 재론되기 시작했다"며 순환출자 규제 문제를 설명하면서 "삼성전자나 현대차 주식을 장기간 보유한 주주들은 높은 수익률로 만족하고 있는데 누가 왜 이렇게 무리한 규제를 쏟아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호환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고용노동상황과 정부의 지원책이 획기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기업들의 국내 유턴 가능성은 없다"며 "노동시장 유연화와 과도한 기업규제 완화 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저상장을 벗어나기 위해 기업들에게는 투자와 고용을 활성화하라고 하면서도 각종 규제로 압박하는 것은 이중적 플레이"라며 "국내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에는 경영환경이 너무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임광현 발탁, 李대통령 국정 의지 담겨"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15일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발탁 배경에 '일하는 비서실'과 '일하는 행정부'를 지향하는 대통령의 국정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깊이 숙고한 결과물로서 임광현 국세청장을 신임 2기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성 수석은 강 전 실장과 임 실장의 차이도 짚었다. 그는 "강 전 실장의 경우에는 여의도에서 잔뼈가 굵은 중진 정치인 출신"이라며 "초대 비서실장으로서 그 시기에는 내란을 극복하고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했던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국정 로드맵을 짜 나가고 설계하는 게 우리 초대 비서실장의 중요한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른쪽)과 임광현 비서실장(당시 전 국세청 차장)이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정통 관료 출신…국회의원 경험도" 이어 2기 비서실장인 임 실장에 대해 성 수석은 "이제 이 대통령은 초기에 만들었던 국정의 로드맵이 현실 속에서 국민에게 체화될 수 있도록 성과물을 내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이것을 시행해 나갈 그런 바퀴를 교체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수석은 "그런 바퀴로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서 실제로 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며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관료 출신, 그러면서 국회의원 경험도 있는 임 실장을 선택한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일하는 비서실, 일하는 정부를 향한 인선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 실장이 관료출신이라 정무 부분에서 취약할 것 같다는 지적에 성 수석은 "임 실장은 거의 20~30년 동안을 행정부에서 근무한 분"이라며 "현대의 행정 업무는 여의도의 정치적 환경이라든지 정부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성과를 내는 것은 힘들다"고 반박했다. 성 수석은 "국세청장을 하면서 고액 체납 징수, 역외 세금을 환수하는 작업에 매끄럽게 성과를 이끌어내는 과정 자체가 단지 정책 역량만이 아니라 정무적인 판단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임 실장은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강 전 실장과 김현지 부속실장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었다는 소리에 성 수석은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루머들이 오히려 정통 담론을 뒤흔드는 양상의 소문들이 많이 퍼져 나가고 있는데 그런 것 중 하나"라며 "실제로 청와대 내부에서는 강 전 실장을 중심으로 모든 비서실 시스템이 굴러가는 식으로 쭉 진행돼 왔다"고 선을 그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보은 인사' 지적에 "근거 없다" 야권에서 제기된 '보은 인사' 지적도 성 수석은 반박했다. 야권은 임 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데 따른 보은 인사라 주장 중이다. 또 복지부 공무원으로 오래 재직한 임 실장의 배우자가 휴스턴 총영사로 재임 중인 점도 문제 삼았다.  성 수석은 "임 실장이나 이경은 휴스턴 총영사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업무 역량과 커리어 자체가 굉장히 탁월하신 분들"이라며 "처남을 비서실장의 발탁과 연결시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경은 총영사에 대해서는 "복지부 공무원을 한 것은 전체 경력 쪽에 한 10년 정도"라며 "원래 출발은 공보처에서 출발해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절에 해외 언론 비서관실에 해외 공보를 담당했다"고 짚었다. 이어 "복지부 공무원을 그만두고 난 이후에 국제 엠네스티에 한국 사무처장을 하면서 국제 관계 분야에 활동을 많이 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pcjay@newspim.com 2026-10-15 09:21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