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기업인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칠레, 콜롬비아, 페루, 멕시코 등 태평양동맹국(Pacific Alliance) 정부가 추진중인 제조업, 교통·인프라, 광업, 에너지관련 투자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환영사를 한 전경련 박찬호 전무는 "중남미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 기업들은 태평양 동맹국들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박 전무는 칠레, 콜롬비아, 페루, 멕시코는 중남미 국내 총 생산액의 35%, 총 교역량의 50%를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 평균성장률은 물론 중남미 평균성장률을 웃도는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남미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이들 4개국은 지난해 회원국 간 교역품목 90%에 대해 관세를 철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태평양동맹 회원국 중 1개 국가에 진출해도 나머지 회원국 시장에 무관세로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이들 4개국은 다소 폐쇄적이고 자원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여타 중남미 국가와 비교해 외국인 투자에 개방적이어서 다양한 투자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실제로 4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작년 한해만 700억불을 넘어섰다.
한국기업의 태평양동맹 시장에 대한 관심도 최근에 크게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의 2012년 對중남미 총 교역액(60,297백만불)중 39%, 총 투자액(2,534백만불) 중 22%가 태평양동맹국에 집중됐다.
전경련은 우리 기업의 중남미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금년 상반기에 주요 중남미 5개국 경제부처 장·차관과 국내 기업인간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10월 경 브라질, 콜롬비아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