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 도전만에 개최지 선정…추운 날씨로 외투 챙겨야
[뉴스핌=김동호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다음 개최지인 평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창은 두 번의 고배를 마시고 세 번만에 선정된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만큼 소치와는 차별화된 올림픽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석래 평창군수가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대회기를 전달받아 흔들고 있다. [출처:NYT] |
특히 소치의 기후가 다소 불안정한데다 심지어 따뜻하기까지 했던 것에 반해 평창은 훨씬 춥기 때문에 두꺼운 외투를 챙겨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평창은 소치보다 훨씬 더 춥다"며 "평창에는 두꺼운 외투를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평창이 한국의 대표적인 겨울스포츠 명소라며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을 뛰어넘는 겨울스포츠 명소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과 겨울스포츠 인구 감소, 막대한 올림픽 개최 비용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은 착실하게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숙박시설 미비와 테러위협 등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던 것에 비해 평창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창은 이미 동계올림픽 대회를 위한 기반시설이 상당 부분 갖춰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3개 대회장소 가운데 5곳이 완성된 상태이며 기존 동계올림픽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신문은 실내에서 열리는 대회는 평창 인근의 강릉에서, 스키 야외 경기는 평창의 산악지대에서 열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올림픽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평창은 아주 작은 도시지만 동계올림픽의 진수를 느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며 "평창은 (소치에 비해) 착실하게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NYT는 다만 '평창'의 발음이 외국인들에겐 북한의 수도 '평양'과 비슷하게 들려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서구권에서 염려하는 부분은 잘 알고 있다"며 "남한과 북한은 휴전협정을 맺은 후로 약 60년 이상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국의 분단은 이미 오래된 사실인 만큼 2018년 올림픽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평창의 추운 날씨를 다시 언급하며 따뜻한 외투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