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31일 효성에 대해 3분기에도 스판덱스 강세에 힘입어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5.6% 상향 조정했다.
효성은 전날 연결기준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948억3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086억700만원으로 7.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699억8600만원으로 128.1% 늘었다.
이지연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1750억원으로 스판덱스 강세에 따른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증설을 통해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M/S)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다음 달 베트남 1만톤 설비 증설 완료로 스판덱스 생산 능력은 기존 16만톤에서 약 7%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2015년에는 베트남설비 1만톤도 계획 중이다.
이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안정된 원재료(PTMEG) 가격으로 하반기 이익률 17% 대가 기대된다"며 "중국 증설물량 약 5~7% 예정돼 있으나 규모의 경제를 갖춘 효성 대비 원가 경쟁력은 낮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