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뉴스핌=이영기 기자]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시기적으로 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신호로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모두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기업들이기 때문이다.
27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어제 자사주 보통주식 165만주와 우선주 25만주를 오늘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장내에서 매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삼성전자가 지난 2007년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7년여만에 대규모로 실시하는 것이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식 1조9635억원, 우선주 2298억원으로 총 2조19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 삼성전자의 자사주 중 보통주 지분율은 기존 11.1%에서 12.2%로 높아지는 동시에 우선주 지분율 역시 13.0%에서 14.1%로 올라간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제일기획 주식 1150만주를 2000억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함으로서 제일기획에 대한 지분율은 2.61%에서 12.61%로 높아졌다. 지배구조 변환의 연장선상에서 고려할 점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으로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지배구조 핵심기업들이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부각되면서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기업은 지배구조 핵심 대상이 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이에 해당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