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내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올 한해 동안 공공발주 1조5000억원대와 민간발주 4조5000억원대를 포함해 6조원대 공사물량이 쏟아진다.
1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올해 31개 사업(1조5114억원)을 신규 발주한다. 민간발주 물량은 4조5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확정된 착공계획에 따른 추정 금액이며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단독주택이나 편의시설(상가)의 하반기 착공물량 등을 고려하면 전체물량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행복도시 1·2·3·4생활권에 공동주택 총 2만37가구(27개 필지, 약 3조1000억원)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 가운데 4-1생활권(세종시 반곡동)에는 친환경창조단지(Eco Creative town)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택 입주시기에 맞춰 올해까지 14개의 학교 등 교육시설 총 1757억원 어치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 중 지난해 주요 분양지였던 2-1생활권(세종시 다정동)에 총 9개 교육시설이 집중 발주된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8381가구가 추가 입주하면 행복도시 인구가 15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생활편의시설(약 9000억원)도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대형유통시설인 코스트코는 3-1생활권(세종시 대평동)에 내달 착공해 내년 상반기 개장할 계획이다.
이 밖에 6월에는 산림청에서 발주한 국립중앙수목원(1260억원) 공사가 본격 착수된다. 9월에는 행복도시의 첫 종합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500병상 규모, 약 1800억원)이 2018년 조기 개원을 목표로 착공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공공의 선투자로 도시 기반(인프라)이 구축되고 민간투자가 증대되는 현상은 도시성장의 가속화 과정”이라며 “올해는 자족기능의 확충이 목표인 2단계 건설의 원년으로 민간자본의 유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