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에두아르도 프레이 전 칠레 대통령과 면담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지난 2004년 발효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에두아르도 프레이(Eduardo Frei) 전 칠레 대통령(1994~2000년)과 만나, 한-칠레 FTA 개선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두아르도 프레이 전 대통령은 현재 칠레 정부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대사로서 아시아태평양지역과의 관계증진을 위해 활동 중이며, 지난해 중국과 일본에 이어 아세안(ASEN)을 방문한 바 있다.
주형환 장관은 이날 만남에서 "한-칠레 FTA는 태평양 연안국가간 최초의 FTA로 교역은 물론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서 양국간 교류·협력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양국간 교역규모는 FTA 발효이후 약 4배 증가했고, FTA 활용도도 높은 편이어서 대표적인 FTA 성공사례로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칠레가 우리의 경쟁국들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우리의 대(對)칠레 수출은 감소하고 농산물 수입은 증가함에 따라 무역적자가 커지고 있다.
이에 주 장관은 "향후 한-칠레 FTA가 양국의 균형된 무역이익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면서 "상품·서비스·투자·규범을 포괄하는 폭넓은 개선을 통해 상호호혜적인 협정으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제시했다.
주 장관은 또 칠레의 TPP 비준 동향 등에 대해 문의하고, 한국이 TPP 가입을 추진하는 경우 칠레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더불어 우리나라가 2013년 옵서버 국가로 가입한 중남미 핵심적인 경제협의체인 태평양동맹과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