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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고층이 오히려 '毒'..한강-비한강 정비사업 희비 엇갈려

기사입력 : 2016년11월14일 16:54

최종수정 : 2016년11월14일 16:54

[뉴스핌=최주은 기자] 오는 2018년 정비사업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장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강 근처에 있어 사업후 '블루칩'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장은 진통을 겪는 반면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았던 재건축 사업장은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향후 전망은 낮지만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단지가 오히려 투자 대상으로 유리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 6구역’과 ‘방배경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금 시공사 선정 작업이 한창이다.

우선 방배 6구역은 지난 7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했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2개사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2733억원이다. 입찰보증금 120억원(현금 60억원, 보험증권 60억원)을 예치하는 조건이다.

방배6구역은 방배4동 818-14번지(면적 6만3198㎡)에 지하3층~지상21층, 전용면적 59㎡~113㎡, 1111가구를 짓는 공사다.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과 7호선 내방역이 가까워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합은 다음달 10일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2018년 12월에 착공한다는 목표다.

방배6구역은 경쟁사인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의 감정싸움이 치열할 정도로 높은 열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공사 선정후 사업 추진도 한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 재건축 단지 조감도 <자료=서울시>

14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는 방배경남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은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등의 3파전이 예상된다. 입찰보증금 80억원(현금 20억원), 공사비 2165억원 규모의 공사다.

방배동 1028-1번지(3만4034㎡)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4층~지상 20층, 8개동, 752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앞서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신반포7차' 재건축 아파트 시공사로 대림산업이 선정됐다. 도급액은 2374억원 규모다. 현 320가구가 재건축 이후 744가구로 거듭난다. 이 중 39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조합은 내년 12월까지 관리처분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장 세 곳 모두 가구 당 3000만원 이상 수익이 발생하면 절반을 국고로 환수해야하는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에 앞서 내년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압구정 재건축, 잠실 주공5단지, 한남뉴타운 등은 재건축 계획 발표 이후 사업 속도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우선 압구정 재건축과 잠실 주공5단지, 한남뉴타운은 층수제한(건축물 높이)에 걸려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압구정 재건축 단지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추진위원회 및 조합 측에선 45층 이상으로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하지만 서울시는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했다. 이는 서울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 따른 것으로 무분별한 초고층 건축으로 한강변 경관을 가리고 사유화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 목적이다.

이에 대해 조합원 일부는 서울시 개발 계획대로 사업 추진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남뉴타운 한 조합원은 “서울시 방침에 변함없는 한 조합원들도 시의 개발 계획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시장이 바뀌고 몇 차례 심의 과정에서 조합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뒤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구정 재건축 주민 역시 최고 35층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에 대해 구현대아파트 주민 85%가 반대 의견을 공식화했다. 개발 밑그림부터 양측 의견이 크게 엇갈리면서 압구정 재건축 기본계획을 마련하는데만 2~3년이 더 걸릴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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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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