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4일 연속 하락…중화권 하락
[뉴스핌=김성수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오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앞둔 경계감에 위험자산 회피가 나타났다.
일본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일본 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작년 7월 5~8일 이후 약 7개월 반 만에 처음이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내린 1만9107.47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1.04% 하락한 1534.00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오전 장중에 심리적 지지선인 1만9000엔을 밑돌았으나, 장 막판에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당 111엔까지 올랐던 엔화 값이 다시 112엔대로 떨어지고, 일본은행(BOJ)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27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오후 5시 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1% 상승한 112.18엔에 거래되는 중이다.
개별 종목에서는 솜포홀딩스가 4% 급락했고, 신세이은행도 3.72% 떨어졌다. 도시바도 3.62% 떨어졌다. 고베스틸은 3.34% 급락했으며 T&D 홀딩스는 3.29% 떨어졌다.
중국 증시도 지난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에 동반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3228.66포인트에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0.86% 내린 1만353.55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80% 하락한 3446.22포인트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도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내린 2만3919.4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77% 내린 1만338.12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대만 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9% 내린 9750.47포인트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단기 주가 향방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는 의회에서 오바마 케어와 무역, 세금 인하 등 핵심적인 정책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연설에서 정책 이행에 대한 세부안이 부족할 경우, 실망감으로 인해 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