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스마트폰용 반도체 제조기업 퀄컴이 대만에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234억대만달러(약 8773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1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대만 공정무역위원회는 "퀄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 조건과 맞지 않는 고객사에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대만 정부는 퀄컴이 최소 7년간 반독점 규정을 위반해 왔으며, 이 기간 동안 대만 현지 기업에 3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를 판매했고 130억달러의 특허권 사용료를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퀄컴은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인 애플과 특허 및 가격 결정 문제를 놓고 소송 분쟁을 벌이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퀄컴에 사상 최대의 1조300억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