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는 북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방부가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향후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를 검토하고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 공군 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가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전날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전격 중단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 이후 북미 정상회담 일정까지 정해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북한이 맥스선더 훈련을 빌미로 태도를 바꾸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이날도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북남 고위급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 앉는 일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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