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포커스] 중미 무역 갈등의 뇌관, '중국 제조 2025' 계획 수정돼야 <중국 전문가>

기사입력 : 2018년06월05일 11:28

최종수정 : 2018년06월05일 13:38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미(中美) 무역 갈등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가 '중국제조 2025'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 내부에서 제기됐다. '중국제조 2025' 정책은 중국 정부가 자국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국가 차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중웨이 교수<사진=바이두>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베이징사범대학(北京師範大學)의 중웨이(鐘偉)교수는 중국제조 2025 전략을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일으키는 '뇌관'으로 지목했다. 이는 기존의 중국 정부 입장과는 상반된 주장이다. 

중웨이 교수는 미국과 유럽이 '중국제조 2025' 전략을 단순한 산업 육성 정책으로 여기지 않고, 중국 정부의 편법적인 기업 자금 지원 경로로 판단하면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은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공정 경쟁을 해친다고 보고, 중국제조 2025 전략을 비판해왔다. 미국이 지난 5월 29일 500억달러(5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한 것도 ‘중국제조 2025’ 계획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이런 분석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중국제조 2025 계획은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회사들을 배제않는다. 미국이 ‘중국 제조 2025’ 계획을 문제 삼는 것은 중국의 발전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학자가 중국제조2025 계획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정부의 전략 수정을 제안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웨이 교수는 "외국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국가 발전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제조 2025 계획을 '가이드라인'으로만 활용하고, 세부 내용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중국 반도체 기업의 향후 시장 점유율 목표와 같은 세부 지침이 삭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내용이 중국의 공정한 시장 환경에 대한 외부세계의 의구심과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 자체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중 교수는 “ 당국이 이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력,예산 등 구체적인 자원 분배를 위한 세부적인 액션 플랜이 없다”며 “한 국가의 핵심 경쟁력 향상은 기술 구매나 성급한 행동을 통해 실현될 수 없다”며 이 계획의 실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베이징에서 진행된 중미 양국의 3차 무역협상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양국은 미국제품 구매 확대, 무역흑자 축소,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산업 보조중단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어떤 합의안 발표나 공동성명 채택도 하지 않았다.

dongxu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