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주간증시전망] 글로벌 증시 안정...“낙폭 큰 업종 위주 반등 전망”

기사입력 : 2018년08월26일 13:11

최종수정 : 2018년08월26일 13:11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터키발(發) 악재와 달러 강세 기조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던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주(8월27~31일) 코스피는 낙폭 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리바운딩을 시도하는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터키에서 촉발된 신흥국 통화 불안이 점차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도 2300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Pixabay]

지난 20일 2247.05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24일 2293.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주 대비 2.05% 상승한 수치다.

코스피가 2290선에 복귀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 9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11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2685억원, 5640억원을 순매도해 대조를 보였다.

지난주 반등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터키에서 시작된 신흥국 통화 불안 여파로 큰 폭의 조정을 겪은 데 대한 반대급부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재개에 나서는 등 분위기 전환을 위한 호재가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고점 대비 15% 가량 낮고, 주가수익비율(PER)도 8배 초반대에 그치고 있다”며 “3분기 시업 실적 윤곽이 드러나는 9월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과가 나올 경우 반등 탄력을 높여갈 여지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반도체업종의 강세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에 오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주에만 각각 4.65%. SK하이닉스는 9.80%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주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며 23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 위완화 등 신흥국 통화 약세 및 중국의 정책적 모멘텀이, 국내적으로는 외국인 현물수급 확대와 반도체 반등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터키 금융 리스크에 부침을 겪었던 신흥국 금융시장이 낙폭 만회를 시도하면서 국내 증시도 외국인 매수 전환 등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중국발(發) 위협이 여전히 상존하지만 2010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MSCI EM지수 내 한국 비중과 최고수준의 실적 및 밸류 메리트를 감안하면 대외 이벤트 리스크에 지나치게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내다봤다.

최근 조정 폭이 컸던 종목 중심으로 리바운드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회복세로 돌아선 글로벌 경기 모멘텀과 함께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8월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리바운드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종전선언 가능성에 따른 중국 관련 소비주와 남북경협주, 5G 관련 통신장비 투자 등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곽현수 연구원 역시 “과거 2200포인트대와 비교했을 때 경기 전망은 긍정적, 달러 흐름은 중립, 밸류에이션은 가장 양호한 상황”이라며 “강한 반등에 대한 확신은 섣부를 수 있으나 절대 이익이나 순자산 증가를 고려할 때 9~10월 증시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