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한미동맹' 소신 확고…안보협력체계 유지할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하수영 수습기자 =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는 5일 우리 군의 전력증강 사업을 북한의 문제제기 언급과 무관하게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합참의장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9월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 내용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달 24일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우리의 3000톤급 잠수함 진수식과 해상초계기 도입 등 전력증강 계획을 거론하며 “반민족적 행위”라고 비난한 것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18.10.05 yooksa@newspim.com |
박 후보자는 황 의원이 합의서 내용 중 ‘무력 충돌 방지’ 부문 1조 1항에 ‘쌍방은 무력증강 문제 등에 대해 남북군사공동위를 가동해 협의한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고 묻자 “우리의 전력증강 하나하나를 북측과 합의해 나가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력증강에 관한 부분은 앞으로 논의하겠다는 그런 선언적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가 추진 중인 전력증강 부분들은 남북기본합의서와 무관하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종료 시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군사적으로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자는 소신은 확고하다”며 “미국과 변함없는 안보협력체계를 군사외교적으로 철저히 유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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