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상수와 계약을 마쳤다.
프로야구 구단 삼성은 25일 “내야수 김상수(28)와 계약금 6억원, 총연봉 7억5000만원(연봉 2억5000만원), 인센티브 4억5000만원(연간 최대 1억5000만원) 등 총액 18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김상수와 FA 계약을 마쳤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09년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상수는 곧바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10시즌 동안 1099경기에 출전해 969안타 40홈런 393타점 314도루 타율 0.273을 기록했다.
김상수는 지난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삼성의 ‘붙박이’ 유격수로 활약한 김상수는 2017시즌을 마친 뒤 FA를 요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출 수 있었으나, 발목 부상으로 4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치면서 FA 신청을 1년 미뤘다. 그러나 지난해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10홈런 50타점 63득점 등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해외파 출신인 이학주를 영입한 삼성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력을 강화시킨다는 구상이다.
계약을 마친 김상수는 구단을 통해 “파란 색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어 기쁘다”며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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