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이낙연 총리, 중국·몽골 순방
보아오포럼 참석…세계 당면과제 모색
한·중 회담 예정, 양자협력 강화하나
미세먼지·경제교류협력 과제에 주목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국무총리가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비영리 경제포럼인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우리나라 국무총리로서는 5년 만에 참석하는 자리로 미세먼지 당면 과제를 비롯한 한‧중 교류협력 정상화 등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회담이 주목될 전망이다.
이낙연 총리는 ‘2019 보아오 포럼’ 참석을 계기로 몽골과 중국 충칭시를 방문하기 위해 25일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출국했다.
27, 28일 열리는 2019 보아오포럼에 우리나라 국무총리 참석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2002년 이한동 총리, 2011년 김황식 총리, 2014년 정홍원 총리가 참석한 바 있다.
보아오포럼은 각국 정부, 기업, 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지역 비영리 경제포럼으로 올해 주제는 ‘공동의 운명‧공동의 행동‧공동의 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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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방위의 날인 지난 20일 국회 본청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화재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3.20 yooksa@newspim.com |
5대 소주제로는 ▲개방된 세계경제 ▲다자주의, 지역협력 및 글로벌 거버넌스 ▲혁신 발전 ▲질적 성장 ▲글로벌 핵심 현안이 제시됐다.
이번 순방에는 정운현 비서실장(중국일정만 수행), 추종연 외교보좌관, 지용호 정무실장, 김성재 공보실장, 윤순희 의전비서관 등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5명이 수행한다.
관계부처에서는 박천규 환경부 차관(보아오 일정),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충칭 일정)이 공식 수행원단으로 자리한다.
중국‧몽골 순방에는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인 박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한‧몽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 한‧몽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유성엽 의원(민주평화당)이 동행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 총리는 25일 저녁 몽골 울란바타르에 도착 후 26일 오전 후렐수흐 총리가 주재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며 “보아오포럼 계기에 이 총리는 리커창 중국 총리 및 통룬 라오스 총리 이외에도 유럽 강소국인 룩셈부르크 자비에 베텔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아오 포럼 참석을 계기로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 및 리커창 총리 주최 포럼 공식만찬에 참석한다”면서 “3년 만에 진행하는 한‧중 총리회담에서는 한‧중 교류협력의 완전한 정상화 추진과 환경, 경제, 인적교류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분야 협력 증진이 모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총리는 3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한-룩셈부르크회담에서는 지난해 7월 룩셈부르크 총리의 공식방한 이후 인적교류 활성화, 핀테크 협력 등의 후속조치 사항과 향후 협력방향이 협의된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