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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하? '만병통치약' 아니다"..월가, 증시 비관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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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P500, 연준 기대에 20% '껑충'..막상 금리인하 되면 하락"
"'연준도 경기 못살린다' 현실 직면할 것"..최대 10% 하락 전망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주식 시장을 부양하는 이른바 '페드 풋' 효과가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올해 뉴욕증시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내달렸지만, 막상 금리가 인하되면 기업 실적을 비롯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의 악재가 금리 인하 효과를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에 결국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전 고점에서 10% 이상 하락하는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올해 S&P500지수 추이 [자료= 블룸버그통신]

◆ "연준, 금리 한번에 50bp 내려도 성장둔화 추세 변함없어"

25일(현지시간) 리처드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댄 스즈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서 연준이 오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치고 금리를 한 번에 최대 50bp(1bp=0.01%포인트) 내리더라도 "성장 둔화 스토리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24일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지수가 3019.56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올해 이 지수가 약 20% 뛰었지만, 앞으로는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경기 둔화에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깨닫게 되면서 주식을 팔아치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즈키 전략가는 연준이 최대 2차례 금리 인하에 나선다해도 경제는 활성화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하고, S&P500이 연말까지 최대 10% 떨어질 수 있다며 최소 전망 낙폭은 5%라고 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초체력 약화에 대한 만병통치약으로, 지나치게 집중해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JP모간애셋매니지먼트의 재슬린 여 투자 전략가도 같은 날 CNBC에 현재의 주가 급등세는 이번 분기(3분기)에 끝날 수 있다"며 "상장 기업들의 내년도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면서 매도의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 "실적개선 없는 페드풋, 효과無..2001·2007년이 그 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가 3003.70포인트로 0.53% 하락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7% 빠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기업들이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를 지적하며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내놓기 시작한 까닭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이날까지 2분기 실적을 내놓은 S&P500 기업 185곳 가운데 약 75%가 예상을 뛰어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아마존을 비롯해, 전날 포드 등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내밀면서 암운이 드리워졌다.

앞서 투자은행 UBS도 댄 스즈키 전략가와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UBS의 프랑수아 트라한 전략가는 지난 16일 노트에서 S&P500지수 기업의 향후 12개월 예상 순익 증가율이 0% 밑으로 떨어지면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주가를 이끌었던 '배드 이즈 굿(악재가 호재)' 장세가 끝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500지수 기업의 지난 16일 기준, 향후 12개월 예상 순익 증가율은 작년 말 20%에서 3%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트라한 전략가는 "2001년과 2007년에도 S&P500 (12개월 예상) 순익 증가율이 0%로 떨어지면서 '페드 풋'은 끝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20년은 '금리인하 랠리'가 일시적으로 밸류에이션(순익 대비 주가 수준)만 키우고 결국에는 경기둔화 지표에 압박을 받아 끝났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주장한 뒤, "투자자들은 나쁜 지표가 연준의 추가 부양책을 유도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정적인 경기 상황을 무시해왔다"며 "이제 시장은 실망스러운 경제 뉴스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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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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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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