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우리나라 국채 비중 10.4% 감소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가 2분기 우리나라 국채 보유 비중을 10%가량 줄였다. 국가별 채권 보유비중에서 원화채에 대한 감축이 가장 컸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2분기 보고서에서 2분기 말 기준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국채 보유규모는 426억7600만크로네(약 5조7463억원)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말 보유금액 476억3600만크로네보다 10.4% 줄어든 수치다.
보고서는 2분기에 국가별 채권 보유비중을 늘린 대상국가는 스페인, 영국, 미국이며 비중을 줄인 국가는 한국, 인도네시아, 독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국채 비중이 줄어들면서, 지난 1분기 채권 투자대상국 순위 6위였던 한국은 2분기에 7위로 밀려났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가장 많이 보유한 채권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스페인, 프랑스, 한국 순이었다.
[자료=NBIM] |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9조1620억크로네(약 1234조)이며, 2분기 수익률은 3.0%였다. 이 중 28.0%를 채권에 투자하며, 국채에 53%를 투자해 3.1%의 수익률을, 회사채에 23.6%를 투자해 3.4%의 수익률을 올렸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중국,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세계 최대 국부펀드로 꼽힌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