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인영 기자 = 청주시립미술관은 지역작가 초대 기획 '포룸(Four Rooms)'전의 마지막 순서로 오는 7일부터 <自·自·自 - 이규식>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그간 보여주었던 작품의 맥락에서, 공간 속에 자신의 이름쓰기로 채워내는 '李규식'과,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자화상을 통해 나를 자각하게 하는 대형 설치 작품 '자화상', 교사시절 급식소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한 물감그릇과 물감이 마른 찌꺼기로 제작된 작품 '애당초' 등 작가의 일상에서 만들어지는 소소한 사건과 물질의 부스러기들, 잉여의 시간에 관계된 작업들을 선보인다.
[청주=뉴스핌] 박인영 청주시립미술관은 7일부터 <포룸-自·自·自, 이규식>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이규식의 작품 '애당초', 2014-2019, 물감부스러기를 벽면에 핀으로 부착, 가변크기. [사진=청주시립미술관] |
이규식 '자화상', 2019, 메쉬에 인두로 글씨쓰기, 가변크기. [사진=청주시립미술관] |
충북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2015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던 이규식은 최근 몇 년간 자신의 '이름 쓰기' 작업을 선보여 왔는데, 이름쓰기 드로잉은 그리는 행위를 관통하여 불경을 독송하며 삼 천배를 올리듯 올곧이 자신을 수행하는 과정으로 드러낸다.
이번 본관 기획전 로컬프로젝트인 <포룸Four Rooms-自·自·自, 이규식>전의 개막식은 14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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