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5일 서울 이랜드 FC 감독 취임식
정정용 감독, 1992년 이랜드 푸마 창단 멤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U-20 월드컵서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이 K리그 프로팀 지휘봉을 잡는다.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FC 구단은 28일 "창단 이후 줄곧 목표로 삼아왔던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장기적 관점의 리빌딩 적임자로 정정용 감독(50)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U-20 월드컵서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이 K리그 프로팀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19.11.28. yoonge93@newspim.com |
서울 이랜드FC 장동우 대표는 "정정용 감독은 이랜드 푸마 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만큼 인연이 남다르고 서로에 대한 이해도 높은 편이다. 첫 프로구단 감독으로 다시 친정에 오게 된 만큼 정정용 신임 감독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정용 감독은 "축구협회, 구단을 포함한 삼자 간 깊은 의사소통을 거쳐 이뤄진 결정이다. 프로에 도전한다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지만, 서울 이랜드 FC가 제시한 팀의 가치관과 방향성이 이번 결정을 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하게 말해서 지난 5년간 서울 이랜드 FC는 이렇다 할 색깔이 있는 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구단이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 '육성'을 화두로 팀을 리빌딩하겠다는 뜻에 진정성을 느꼈고 제안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또 "지도자의 주임무는 '육성'이라고 생각하고 현재 서울 이랜드 FC에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육성'을 중심으로 서울 이랜드 FC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랜드 구단과 깊은 인연이 있다. 그는 1992년 실업팀 이랜드 푸마의 창단 멤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부상으로 1997년 29살의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쳤지만, 대한축구협회 각급 대표팀에서 코치, 감독 생활하는 등 지도자로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12월5일 취임식을 갖고 서울 이랜드 FC 감독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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