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 준우승 신화를 이끈 정정용 감독이 2021년까지 U-20 대표팀을 계속 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정정용 감독은 U-20 대표팀 전담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1년 FIFA U-20 월드컵 종료까지 약 2년이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맡은 김판곤 부회장은 "선수 발굴과 팀 관리, 전술 대응, 소통 능력 등 모든 부분에서 정 감독의 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준비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전임지도자 계약 기간이 2년 이상 남았음에도 전담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유소년팀을 지도했다. 그러나 이번 계약을 통해 유소년 프로그램 전반을 관리하는 전임지도자 자리를 내려놓고 앞으로 U-20 대표팀 지휘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성인 대표팀과 유소년 대표팀의 가교 구실을 하는 U-20 대표팀을 전담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르며 얻은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대표팀 철학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2021년 U-20 월드컵에 앞서 18세 이하(U-18) 대표팀 선수 34명을 26일 소집, 목포축구센터에서 점검한다. 소집명단에는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의 오현규(매탄고), 부산 아이파크 권혁규(개성고) 등이 포함됐다.
U-18 대표팀은 11월 미얀마에서 개최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예선과 2021 FIFA U-20 월드컵에 도전하는 연령대다. AFC U-19 챔피언십 본선에서 4위 안에 들면 U-20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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