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의 공동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 전 최고경영자(CEO)가 우버의 지분을 완전히 처분할 예정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캘러닉은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그가 보유한 지분의 90% 수준인 25억달러(약 2조9000억원)가 넘는 규모의 우버 주식을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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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버 로고를 지붕에 부착한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
캘러닉은 우버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이후 180일 간의 의무보호 예수 기간이 끝난 지난달 6일부터 체계적으로 지분을 처분해오고 있다.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수일 내 캘러닉은 그가 보유한 우버 지분을 완전히 팔아치울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캘러닉이 현재 보유한 우버 주식은 약 2억5000만달러다.
우버 주가는 올해 기업공개(IPO)에서 책정된 공모가인 45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은 우버 주가가 과대평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가장 최근 우버 주가는 주당 31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캘러닉의 지분 매각이 현재 경영진에 대한 불신임 투표로 해석돼 우버 이사회 일원으로서 그의 지위가 계속될 수 있을지 의문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캘러닉 외에 우버 공동창업자 개릿 캠프 등 전 임원들도 우버 주식을 팔고 있으나 캘러닉보다는 그 규모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캘러닉은 지난 2017년 각종 스캔들로 CEO자리에서 물러나고 '클라우드키친' 등 벤처 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키친은 음식 배달업을 시작하는 식당에 공간을 임대해주는 스타트업이다.
jihyeon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