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년 7월24일 개막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치적인 시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3일(한국시간) "토마스 바흐(6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향해 정치적 시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치적인 시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12.06. yoonge93@newspim.com |
이 매체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심화되고 있는 스포츠의 정치화 현상이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존재하는 분열을 더욱더 깊게 만들 수 있다"며 선수들의 정치적 시위에 반대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은 언제나 선수들과 그들의 경기력을 위한 글로벌 무대였으며 선수들에겐 스포츠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존중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팬아메리카대회 시상식에서 미국 펜싱 선수 레이스 임보든은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주의, 총기 규제, 이민자 정책에 반대하는 정치적 운동이었다.
이에 미국올림픽위원회는 징계를 하지 안되 앞으로 다른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정치적인 의사를 표현할 경우 엄중 처벌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다만, IOC는 '욱일기 응원 허용'과 같은 민감한 현안에는 입을 닫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도쿄올림픽 기간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하며 응원 도구라며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 중국 등 일제 침략 피해 당사자들은 욱일기 사용에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IOC는 사안별로 판단하겠다며 소극적인 대답을 되풀이했다.
IOC 헌장 50조는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동을 올림픽 경기장과 시설 등에서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도쿄올림픽은 2020년 7월24일 막을 올린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미국 펜싱 선수 레이스 임보든이 지난해 팬아메리카대회 시상식에서 무릎을 꿇는 정치적 퍼포먼스를 벌였다. [사진=워싱턴포스트] 2020.01.03 yoonge9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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