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용산역 등 전국 기차역 노숙자 관리 시급
정부·지자체·코레일 '나몰라'…방역 사각지대 급부상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서울 청량리역의 한 노숙자가 '코로나19' 의심증세로 병원에 실려간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청량리역사의 한 노숙인이 구토·고열 증세로 쓰러져 119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후송된 병원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부시립병원이다.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경춘선 등이 운행되고 있다. 청량리역뿐만 아니라 서울역과 용산역, 그리고 전국에 주요 기차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차역에 거주하는 노숙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방역망에 또 다시 구멍이 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코레일은 물론 지자체와 방역당국 모두 기차역 노숙자에 대한 관리는 소홀한 상황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동부시립병원 후송 사실 외에 따로 파악하고 있는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역에서 노숙하고 있는 노숙인들. 2018.10.15. sunjay@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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