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루 만에 확진자 1만명 이상 급증 추세
상파울루 마스크착용 의무화...북부 10개도시 봉쇄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브라질도 확진자 수가 급속도를 증가하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대변인 옥타비오 도 레고 바로스가 양성반응을 보여 현재 자택 격리 중이다.
이에 따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감염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브라질은 일일 확진자수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대통령 대변인 바로스는 이날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브라질 대통령실도 이날 비상이 걸렸고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감염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방미 중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접촉한 적이 있는 브라질 대통령실 소속 커뮤니케이션국의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 6위 인구 대국인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03명 늘어 총 12만521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일일 최다 수치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8536명으로 전날보다 615명 늘었다.
현지시간 7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 주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북부 파라 주의 10개 도시에서는 봉쇄령이 실시된다. 또 북동부 마라냥 주에서도 봉쇄가 시작된다.
파라 주와 마라냥 주에 이어 북동부 페르남부쿠 주와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 정부도 도시 봉쇄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가 제안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제한령 등 코로나19(COVID-19) 대응 조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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