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신앙 훈련을 목적으로 인분 섭취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빛과진리교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빛과진리교회와 숙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 로고. [뉴스핌DB] |
이 교회의 전 신도 A씨는 "2018년 10월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하다가 오전 11시쯤에 팔에 힘이 빠진다고 호소했으나 응급차가 출동한 것은 오후 1시 22분"이라며 교회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강요,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시민단체 평화나무와 빛과진리교회 전 신도들은 지난 5일 서울 강북구 한빛교회에서 관련 내용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 교회에서 진행한 '리더십 훈련'에서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돌아가며 매 맞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공동묘지에서 기도하기 등의 엽기적인 행동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아직 수사 시작 단계로, 압수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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