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위-산업연구원, '균형발전 모니터링 & 이슈 브리프' 6월호 발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뉴딜 정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균형위와 산업연구원이 이날 공동 발간한 '균형발전 모니터링 & 이슈 브리프' 6월호에서 "코로나19는 인구의 분산과 균형발전 정책의 필요성을 더 깨닫게 해줬다"며 "비수도권의 경제충격이 더 커서 수도권보다 더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dlsgur9757@newspim.com |
이어 "중앙정부와 지자체, 기업가, 시민들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이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며 "시도 경계를 넘는 초광역 산업경제 기반구축 사업 등 지역 뉴딜을 조속히 추진해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지역 경제 변화와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주제로 발간된 6월호는 코로나 관련 지역 산업 경제 주요 통계와 이슈, 해외 주요국의 정책 동향, 국내 지역 정책 동향 등으로 구성됐다.
6월호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수도권의 제조업·서비스업 생산 활동 침체가 수도권보다 심각했다. 비수도권의 수출 감소폭과 실업자 수 증가폭도 수도권에 비해 컸다.
지역 간 경기 편차는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인구 유출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4월 중 수도권으로 전출한 인구는 충청 1만2919명, 대구·경북 1만3608명, 부산·경남 1만4191명, 호남 1만2116명, 강원·제주 2814명 등으로 집계됐다.
균형위는 "인적 자본의 유출은 지역 경제의 순환구조 및 산업구조, 성장 경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원 대책뿐 아니라 장기적인 지역산업 활성화를 고려한 지역 뉴딜 정책 추진이 긴요하다"고 조언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