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등록 학생선수 포함 5만9252명 대상 조사
온·오프라인으로 폭력피해 실태 조사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당국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고(故) 최숙현 선수 부친 이영희씨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고(故) 최숙현법 발의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10 kilroy023@newspim.com |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4주간 모든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전수조사는 선수 등록을 한 학생선수까지 포함한 총 5만92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학교 밖에서의 폭력 피해 현황까지 파악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과 학생선수들의 등교 일정 등을 고려해 방문 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학생부 내 폭력 가해자의 영향력이 닿지 않도록 분리해 실시된다.
방문 조사는 학교 담당 장학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설문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조사는 각 교육청의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학교폭력 실태가 파악되면 관련 절차에 따라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학생선수가 가해자로 파악되면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절차에 따라 후속조치하고, 체육 지도자일 경우 경찰이나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수사 등을 의뢰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자행되는 폭력적인 문화를 근절하고, 체육계의 폭력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p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