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 물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플로레스섬 수문계측 고도화사업'과 관련해 양국 간 물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국장급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 양해각서는 앞으로 2년간 환경부 무상원조 사업으로 추진될 '인니 플로레스섬 수문계측 고도화 사업'의 착수에 앞서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양국 간 협력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우리 정부가 2018년에 시행한 '인니 누사뜽가라 동부섬 수자원 개발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토대로 진행되는 후속 사업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위치도 [자료=환경부] 2020.12.14 donglee@newspim.com |
사업 대상지인 인도네시아 남동부에 위치한 플로레스 섬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지역이다. 물관리에 필요한 기초적인 수문자료가 부족해 수자원 개발은 물론 수자원 현황 파악조차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플로레스 섬의 수문자료 감시(모니터링) 및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수문관측소 7곳과 종합상황실 설치를 지원해 우리나라의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활용한 현지 통합 물 관리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의 물 관련 피해 저감과 장기적으로는 농업 생산량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인도네시아와의 물관리 협력이 진전돼 우리 기업의 신남방 물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플로레스 섬의 디지털 수재해 안전망 구축에 기여해 최근 우리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을 전세계에 확산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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