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성평등·노동자 시장, 40대의 역동적 시장이 되겠다"
안철수·박영선·나경원 겨냥 "왜 정치인은 그대로인가"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권수정 시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서울 전면 수정의 새로운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권 시의원은 "최초의 성평등시장, 최초의 노동자 시장, 40대의 역동적인 젊은 시장이 되겠다"며 '적정서울'을 구호로 내걸었다.
권 시의원은 "거대 기득권 양당이 배제하고 있는 다수의 '투명인간'들과 함께 서울을 전면 수정하겠다"라며 "적정서울, 함께서울, 그린서울로 '다른서울'을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의원은 공약으로 환경과 노동, 부동산을 강조하며 ▲노동부시장 신설 ▲빛공해 없는 날 지정 ▲도심차량진입 억제 ▲재산세 탄력세율 적용 ▲국공립대학 통합 네트워크 ▲서울형 주택연금제도 ▲월세 25만원 내외 '서울 정의스테이' 연 10만개씩 확보 ▲서울 시민의 지방이전 지원 프로그램 확대 ▲서울인권헌장 선언 ▲전월세 임대료 동결 시 1000만원 지원 ▲재산세율 50%, 취득세 세수증가분을 통한 함께 상생기금 조성 등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장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1.11 leehs@newspim.com |
권 시의원은 "서울형 확대재정정책을 시행해 서울형 주거 및 일자리보장제도를 도입하고 현재 4조원 수준의 지방채 발행을 10조원까지 확대하겠다"라며 "지방채 6조원은 서울 정의스테이를 매년 10만개씩 확대해 나가는 비용으로 삼고 4조원은 서울 공공 플랫폼노동자와 공공 돌봄노동자에게 월 300만원을 지급하는 공공 일자리 11만개를 만드는 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의원은 이어 "노동부시장은 서울의 모든 사업장에서 노동자 인권과 직장민주주의의 호민관이 될 것"이라며 "서울형 생활임금도 현재 1만702원에서 1만5000원으로 대폭 증액, 도시근로자 1인 월평균 소득인 264만5000원 시급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시의원은 여야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거론하며 "서울시는 상전벽해가 되었는데 왜 정치인만 그대로인가"라며 "옛 사람들 이야기를 반복해서는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1973년 충북 괴산 출생 ▲충남대 물리학과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 노동자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위원장▲민주노총 여성위원장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정의당 강서구위원장(現) ▲서울시의원(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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