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앞으로의 실적 턴어라운드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8만5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현대백화점의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0.4% 감소한 6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타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이 특히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5% 감소한 724억원으로 추정됐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까지만 하더라도 의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한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며 회복 기대감이 컸다"며 "그러나 11월 중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기존점신장률은 다시 역성장으로 전환 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면세점 부문이 순항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면세점 부문의 영업손실 규모를 95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동대문, 공항(T1 DF7) 면세점 확대로 현재 면세점 일 평균 매출액은 50~60억원대 수준으로 안착해 있다"며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해 수익성 역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올해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낮은 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백화점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며, 면세점 역시 하반기 중 흑자전환 가시성이 높다"며 "오는 2월 서울시내 최대 규모 백화점인 여의도 파크원점 출점 모멘텀까지 고려했을 때 충분히 기대감을 가져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