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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Neo QLED' 출시…"2021년형 TV 신제품 대거 공개"

기사입력 : 2021년03월03일 08:49

최종수정 : 2021년03월03일 08:49

글로벌 온라인 행사 'Unbox & Discover' 개최
'스크린 포 올' 비전 실현을 위해 혁신 기술과 친환경 추구
현존 최고의 디스플레이 '마이크로LED', 100형 이하 라인업 공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가 2일(미국 현지시간) 'Unbox & Discover'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2021년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지난 1월 발표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비전인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을 강조하며, 'Neo QLED'와 '마이크로 LED', '더 프레임(The Frame) 등 라이프스타일 TV, 프리미엄 모니터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사용 환경과 취향에 따라 최적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 신기술로 화질 혁신, 'Neo QLED' 출시

삼성전자는 기존 QLED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Neo QLED'를 통해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Neo QLED는 8K와 4K의 다양한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1.03.03 sunup@newspim.com

글로벌 기준으로 8K 라인업은 사양에 따라 3개 시리즈, 4개 사이즈(85ㆍ75ㆍ65ㆍ55형)로 8개 모델을 선보이며, 4K는 3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ㆍ75ㆍ65ㆍ55ㆍ50형)로 13개 모델을 출시한다.

국내의 경우, 8K는 2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ㆍ75ㆍ65형)로 5개 모델, 4K는 2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ㆍ75ㆍ65ㆍ55ㆍ50형)로 9개 모델을 출시한다.

Neo QLED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높이 기준) '퀀텀 mini LED'를 광원으로 적용하고, 'Neo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Neo 퀀텀 프로세서'로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 제품이다.

빛의 밝기를 12bit(4,096단계)로 제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하고,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되어도 8K와 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Neo QLED는 차별화된 화질 외에도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강화된 게임과 스마트 기능 ▲인공지능(AI) 기반 사운드 혁신 ▲세련된 디자인 등을 제공한다.

특히 게임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해 잔상과 흐릿함을 줄여주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인 인풋 랙 최단 시간 적용(5.8ms) ▲업계 최초 울트라 와이드 뷰(Ultra Wide View)를 통한 21:9, 32:9 비율의 화면 조절 ▲다양한 게임 정보를 표시해주는 게임바(Game Bar) 기능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사운드 측면에서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TV 설치 공간을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공간맞춤 사운드+(Space Fit Sound)'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무빙 사운드(Object Tracking Sound Pro)'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찾아주는 'Q 심포니(Q Symphony)' 등을 탑재했다.

Neo QLED는 15mm의 슬림한 두께와 돌출된 부분을 최소화해 유려함이 돋보이는 '인피니티 디자인(Infinity Design)'을 적용해 어느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루며, 8K 최상위 모델에는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리얼 풀 스크린을 탑재해 극강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Neo QLED 신제품은 한국 시장에 3일 출시되며, 8K는 85형이 1,380~1,930만원, 75형이 889~1,380만원, 65형이 589만원이다. 4K는 50~85형이 229~959만원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Neo QLED 출시를 기념해 3일부터 31일까지 국내 전국 온ㆍ오프라인 매장에서 75형 이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더 세리프(The Serif)' 43형 또는 2021년형 프리미엄 사운드바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가 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Unbox & Discover' 행사에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1.03.03 sunup@newspim.com

◆ 현존 최고의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110형에 이어 99, 88형 선보여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110형 '마이크로 LED'를 전격 공개한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99형과 88형을 새롭게 선보였다.

99형은 110형에 이어 상반기에 한국ㆍ미국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연내 88형도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추가로 76형 출시 계획도 발표하면서 마이크로 LED 시장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스크린으로,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기존의 TV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으로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으며, 무기물 소재를 쓰기 때문에 열화나 번인(Burn-in) 염려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입력되는 영상을 마이크로 LED 특성에 맞게 최적화해 업그레이드 해주는 '마이크로 AI 프로세서(MICRO AI Processor)' ▲스크린과 벽의 경계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모노리스(Monolith) 디자인' ▲5.1채널의 웅장한 사운드 등을 갖춰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 소비자 취향 맞춤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 확대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더 세로(The Sero)',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더 테라스(The Terrace)' 등 소비자 트렌드를 세심하게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의 새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더 프레임 신제품은 올해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다.

더 프레임은 '아트 스토어'를 통해 구독 서비스를 받으면 전 세계 유명 예술 작품 1,400여 점을 집안에서 손쉽게 감상할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라이프스타일 TV이다.

2021년형 더 프레임은 기존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여 실제 그림 액자와 더 가깝게 보이도록 24.9mm의 두께를 구현했으며, 베젤 타입을 2가지, 베젤 색상을 5가지로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슬림핏 월마운트(Wall Mount), 베이직 스탠드, 스튜디오 스탠드 등 설치 공간에 따라 가장 어울리는 방법과 액세서리를 고를 수도 있다.

이밖에 더 프레임과 같이 설치해 벽면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마이 쉘프(My Shelf)'도 3월부터 출시한다.

더 프레임 신제품은 개인 사진이나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도 기존 500메가에서 6기가로 대폭 늘려 최대 1,200장의 사진을 4K 화질로 저장할 수 있다.

더 프레임 신제품은 한국 시장의 경우, 32ㆍ55ㆍ65ㆍ75형의 4가지 사이즈로 3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집안을 작은 영화관으로 만들어 주는 홈 시네마 솔루션 '더 프리미어' 는 글로벌로 출시를 확대하며 전용 롤러블 스크린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가 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Unbox & Discover' 행사에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1.03.03 sunup@newspim.com

◆ 모니터의 진화… 퀀텀 미니 LED 적용 게이밍 모니터 출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작년에 출시해 호평을 받아 온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에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2021년형 오디세이 G9(49형)은 TV와 마찬가지로 퀀텀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며 240Hz 주사율, 1ms 응답속도 등 최상급 게이밍 사양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재택근무에 안성 맞춤인 '스마트 모니터'의 본격적인 확대 판매에도 나선다. 스마트 모니터는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원격 접속(Remote Access) 기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Ms Office 365 지원이 가능하며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인터넷 접속은 물론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 친환경ㆍ접근성 강화로 지속가능한 미래 기여

삼성전자는 TV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과 청각이 불편한 소비자들을 위한 자동 수어 확대 기능, 시각이 불편한 색각 이상자들을 위한 색 보정 앱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들을 신제품에 대거 적용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되었던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하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을 적용한 친환경 리모컨 도입으로 배터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재생 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작년 한해 수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의 제품을 믿고 사랑해 주신 덕분에 글로벌 TV 시장에서 15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과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친환경ㆍ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스크린 포 올'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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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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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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