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호 방사청장 동행…UAE·인도 국방장관회담
'파병 10주년' UAE 아크부대 및 한·인도 우호공원 방문
인도서 '쿼드' 논의 있을지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인도를 잇따라 공식 방문한다. 코로나19 사태 속 조심스럽게 국방 외교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르와디 UAE 국방특임장관과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국방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2+2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3.18 photo@newspim.com |
UAE 방문은 보르와디 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서 장관은 보르와디 장관과 만나 한-UAE 고위급 정례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이번 UAE 방문에는 강은호 방위사업청장도 함께 한다. 이는 한-UAE간 방산협력 발전 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아울러 서 장관은 UAE에 있는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다. 아크부대는 지난 2011년 파병, 2021년 파병 10주년을 맞았다.
25일에는 인도로 이동, 싱 장관과 한-인도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주목되는 점은 인도 방문에서 쿼드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여부다. 인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대 중국 안보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참여)'의 일원이다.
최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에서 쿼드 관련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수 차례 나왔기 때문에, 싱 장관 역시 서 장관에게 우회적으로라도 관련 언급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이 밖에 서 장관은 '한-인도 우호공원' 개장식에도 참석한다. 이 공원은 지난 2019년 양국 정상 간 합의로 건립됐다. 개장식 당일에는 6·25 전쟁에 최대 규모의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했던 인도군의 헌신을 기리는 참전기념비 제막식도 개최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