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일평균 50명 이상 증가...정부 "병상 여력은 아직 충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 한 주 국내 일 평균 확진자수가 전 주 대비 5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역 당국은 현 상황을 4차 유행 갈림길로 규정하고 방역 관리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남구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사진=부산시] 2021.01.02 ndh4000@newspim.com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정부 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477.3명으로 그 전 주의 421.6명에 비해 55.7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19.0명으로 그 전 주 100.9명에 비해 18.1명 증가했다.
지난 주 수도권 1일 평균 환자는 303.9명으로 전 주 대비 증가했으며 비수도권 환자도 17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해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고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격리를 통해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
4일 0시 기준으로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1만9875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2만4178건의 검사가 이뤄져 66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정부는 병상 여력 역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치료센터는 3일 기준 총 32개소 5493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4.5%로 3051병상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 지역은 4707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5.7%로 2555병상 이용할 수 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750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31.2%로 6020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며 수도권은 2744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28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44.2%로 239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며 수도권은 157병상의 여력이 있다.
중환자병상은 총 766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622병상, 수도권 358병상이 남아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중대본 본부장)은 "지자체마다 총력을 다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방역대책이 성과를 거두려면 우선 기본방역수칙의 확실한 이행이 담보돼야 한다"며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긴장감이 느슨해질수록 더욱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각 지자체는 방역의 기본원칙부터 다시 다잡는다는 각오로 점검·단속 등 현장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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