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1184억원, 전년 대비 1154억원(0.8%) ↓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지난해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은행의 순이익은 크게 줄었지만, 이외 권역에서 순이익이 크게 늘어 감소폭을 상쇄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5조1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4억원(0.8%)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지난해 금융지주회사 순이익 [자료=금감원] 2021.04.06 milpark@newspim.com |
순이익은 은행 10조3051억원, 금융투자 3조3084억원, 여전사 등 2조4293억원, 보험 1조3594억원, 기타 6486억원 순이다. 이중 은행만 순이익이 1조2020억원(10.4%) 줄었고, 금융투자 2325억원(7.6%), 보험 3555억원(35.4%), 여전사 등 4569억원(23.2%)은 늘었다.
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 확대, 사모펀드 관련 비용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증시활황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로 순이익이 늘었다. 그 결과 금융지주의 은행 의존도는 57.1%로 전년보다 7.18%포인트나 떨어졌다. 하락폭은 다른 권역에 고루 분산됐다.
작년 말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전년 말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증가 등으로 전년 말 123.29%에서 131.43%로 상승했다.
연결 총자산은 2946조3000억원으로 317조7000억원(12.1%) 증가했다. 은행이 196조3000억원(9.9%) 늘었고, 금융투자 53조9000억원(21.1%), 보험 40조4000억원(18.2%), 여전사 등 28조4000억원(19.5%) 순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지주사의 경영전략 및 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 등의 점검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적인 관리를 지속하겠다"며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에 대비해 취약차주 사전 모니터링 강화 등 자체 대응방안 마련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금융지주 그룹 차원의 금융소비자 보호 및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금융지주사가 위기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자기자본 유지 여부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