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년만에 부활한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는 이준석이었다.
'호주교포' 이준석(34)은 27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4개로 1타를 줄였다.
생애 첫 우승컵을 안은 이준석은의 상금은 역대 최고 4억원이다. [사진= 코오롱한국오픈 조직위] |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준석은 박은신(31)을 1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우승 상금은 역대 최고액인 4억원이다.
이준석은 15세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호주 대표를 했다. 이때 인연으로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와 가끔 연락을 취하고 있다. 2008년 코리안투어(KPGA)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수석 합격, 이듬해 데뷔, 7년째 활동하고 있다. 대회를 앞둔 그는 그 어느때보다 '우승이 절실했다'라고 했다. 그 각오만큼 18번홀에서의 극적인 버디로 우승을 안았다.
마지막 18번홀이 승부를 결정했다.
워터해저드가 양옆에 위치한 좁고 긴 홀(570야드)다. 또 홀 부근에 위치한 워터 해저드 오른쪽에 벙커가 4개가 박혀있다.
잘 나가던 김주형은 티샷 실수에 이어 벙커에 볼을 빠트려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끝에 이준석은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박은신은 파, 김주형은 버디로 각각 1, 2, 3위를 했다.
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김주형은 2주 연속 정상을 노렸지만 마지막에 고개를 숙였다.
'커피 마시고 수다 떨기'가 취미인 남자 박은신 역시 생애 첫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했다. 2010년 KPGA에 데뷔한 그는 2011년과 20912년 KPGA와 일본투어를 병행하다 2014년 군에 입대했다. 제대후 컴백후 2018년과 2019년은 국내에서만 활약했다. 지난해엔 톱10을 2번 했다.
4위에는 5언더파의 김비오, 현정엽과 김영수는 4언더파 공동5위, 박상현은 7위(3언더파), 함정우는 8위(2언더파), 이태희와 강경남은 1언더파로 공동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태훈, 홍순상은 이븐파로 공동11위, 문경준, 김한별은 공동15위(1오버파), 양용은은 공동2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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