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미군 13명 포함 90여명 사망
후발대 '아프간 조력자' 13명, 오늘 한국 도착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서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한국 정부에 협조했던 아프간 조력자 391명을 카불에서 대피 시킨 이틀 뒤 폭탄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외교부는 27일 "지난 26일 카불 시내 공항 인근서 발생한 폭발사건을 테러로 규정한다"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다친 아프간 민간인들. REUTERS TV/1TV/Handout via REUTERS 2021.08.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카불 공항 인근에서는 두 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폭발은 공항의 출입구 중 하나인 애비게이트 앞과 인근에 있는 바론 호텔 주변에서 발생했으며 게이트 등을 통제하던 미군과 현지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미국 국방부와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최소 90여명이 사망했고 1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아마크 뉴스통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배후를 자처했다.
정부는 "이번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테러는 정당화 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천명하며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현지 협력자와 그 가족들 378명은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후발대로 분류된 13명의 아프간 '특별공로자'는 27일 오후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shinhor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