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수시 일정 조정에 대학만 바빠질 듯…'제2차 소송전' 나올까

기사입력 : 2021년12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12월11일 06:00

2022학년도 수시 합격자 발표 16일→18일 연기
법원, 전원 정답 처리 결정시 표준점수 1~2점 하락 예상
생명과학Ⅱ 1문제, 1~2등급 결정할 듯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 문항 오류 관련 소송 여파로 초유의 '빈칸' 성적표를 발부한 교육부가 결국 대학입시 일정을 일부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수시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기간이 줄어들어 정시모집 선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송 결과에 따라 '추가 소송'도 가능해 후속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수능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2021.12.10 mironj19@newspim.com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가 오는 16일에서 18일로 연기됐다. 법원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 문항 오류 여부에 대한 판단을 오는 17일에 하겠다고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연기되면서 최초 합격자 등록 기간도 오는 17일~20일에서 18일~21일로 하루 늦춰졌다. 미등록 충원 기간은 21일~27일에서 22일~28로 늦춰졌고, 추가합격자 등록 마감일은 28일에서 29일로 변경됐다. 결과적으로 1~2일 가량 일정이 늦춰진 셈이다.

수시 일정이 미뤄지면서 합격자 파악과 추가 등록 등을 거쳐 정시인원을 확정해야 하는 대학만 바쁜 일정을 소화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핵심은 오는 17일 법원의 선고 이후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결과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있다. 일단 교육부는 '판결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원론적 태도를 보였지만, 항소 여부에 따라 향후 입시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법원이 생명과학Ⅱ 문항에 대해 전원 정답 처리를 하라는 결론을 내려도 파장은 적지 않다. 애초 해당 문항을 맞춘 수험생들이 '제2차 소송전'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 정답처리 시 표준점수는 1~2점가량 내려갈 것이라는 것이 입시업계의 전망이다. 이 경우 해당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성적은 1.5점 가량 상승하게 되는데 생명과학Ⅱ의 1등급과 2등급 표준점수가 각각 65점과 63점이다. 1문제로 등급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탐구영역의 평균 1~2등급 표준점수 차이는 3점 이상이지만, 생명과학Ⅱ는 상황이 다르다.

상황은 다르지만 복수정답 논란은 2003년 11월 실시된 2004학년도 수능 언어영역 17번 문항에서도 발생했다. 당시에는 성적 발표를 앞두고 결정된 일이었기 때문에 큰 혼란 없이 마무리 됐지만, 올해 수능에서는 평가원이 '문제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논란이 되고 있다.

평가원이 항소를 포기해도 문제가 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평가원은 "문항의 조건이 완전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학업 성취 수준을 변별하기 위한 평가 문항으로서 타당성이 유지된다"며 해당 문항에 '이상 없음' 결론을 내렸다. 법원 판결로 의해 기존에 내린 결론 조차 평가원 스스로 번복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셈이다.

이번 재판에서 학생들을 대리한 김정선 변호사도 "이 문제가 오류로 인정되지 않는다면 궤변으로 엉터리 문제를 내고도 책임지지 않는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