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4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화학제품 섹터가 약세다. 화학제품 섹터의 대표 종목 중 하나인 화보국제(0336.HK) 회장이 위법 혐의로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섹터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화보국제가 66% 이상, 동악그룹(0189.HK)이 9% 이상, 글로벌신소재인터내셔널홀딩스(6616.HK)가 4% 이상, 중화화학비료(0297.HK)가 2% 이상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화보국제는 이날 장중 73% 이상 폭락하며 주당 3.5홍콩달러까지 떨어졌다. A주에서도 화보국제(300741.SZ)의 주가는 20% 떨어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화보국제그룹의 주린야오(朱林瑶) 회장이 위법 혐의로 후난(湖南)성 레이양(耒陽)시 감찰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주가 폭락의 주된 배경이 됐다.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화보국제는 향료와 담배 관련 사업에 주력하는 회사다. 특히 향료 공급사 중에서는 중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주린야오 회장은 20세에 향료무역회사를 설립한 이후 2004년 화보국제를 설립하며 자수성가한 여성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49세 나이에 210억 위안의 자산을 보유해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胡潤)'이 선정한 여성 기업인 부호 순위에서 22위를 차지했다.
[사진 = 화보국제 공시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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