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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안배워도 돼?" 구글 '알파코드' 개발자 수준 코딩 능력 뽐내

기사입력 : 2022년02월03일 19:41

최종수정 : 2022년02월03일 19:42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구글 딥마인드가 인간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준의 코딩 문제 해결 능력을 보유한 인공지능(AI) 시스템 '알파코드(AlphaCode)'를 개발했다. 초기 개발 단계에서 이 정도의 수준을 보여줘 알파코드는 향후 자동프로그래머로서 과학계 뿐만 아니라 코딩을 모르는 사람의 요구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딥마인드는 최근 알파코드가 코딩 대회에서 상위 54% 수준에 해당하는 경쟁력을 확인시켰다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지난 2016년 이세돌과 경기해 승리를 거둔 바둑 두는AI 알파고(AlphaGo)를 개발한 회사다.

알파코드가 시뮬레이션으로 참가한 이 코딩 대회는 최고의 프로그래머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코드포시스(Codeforces)가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열렸다. 전 세계 수만명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들이 자신의 코딩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각 참가자들은 자신의 코딩 능력에 대한 순위를 레이팅으로 확인할 수 있다.

코드포시스는 "오늘 딥마인드가 새로운 기록을 발표했는데 AI가 우리의 까다로운 프로그램 문제를 풀었다는 것이고 미래가 현실로 됐다"며 "1997년 슈퍼컴퓨터 딥블루와 세계 체스챔피언 러시아 가리 카스파로프의 게임에서 딥블루가 이긴 후 이제 AI와 우리 코딩 대회 최고 기록자(참가아이디: tourist)와의 한판도 조만간에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코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코딩 대회에 출제된 10개 문제에 도전했다. 그 결과 알파코드의 코딩 실력은 상위 평균 54.3%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드포시스는 알파코드의 레이팅이 1300 내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최고 레이팅은 tourist의 3809이다.

딥마인드는 "알파코드가 비판적 사고, 논리, 언어의 이해가 필요한 '오픈엔드형(open-ended,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딩 프로그램 [자료=딥마인드 웹사이트]

◆ 문제해결 방안 제시하는 AI

컴퓨터 코딩을 하는 AI는 이미 존재한다. 지난해 6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소스코드 공유 플랫폼인 자회사 깃허브(GitHub)를 통해 코딩AI를 공개했다. MS가 10억달러를 투자한 AI스타트업 '오픈AI'와 협력한 결과였다. 

하지만 MS 코딩AI '코파일럿(Copilot)'의 능력은 전문 개발자의 보조 역할을 하는 수준이었다. 미완성된 소스 코드를 자동 완성하거나 오류를 수정해 인간 프로그래머를 지원하는 역할이 전부였다.

딥마인드의 알파코드도 이미 오픈AI의 기술력과 코딩 능력에 도전해 그 수준을 충족했다. 여기서 차이는 별 의미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알파코드의 진정한 가치는 '독립적인 임무 수행'을 한다는 점에서 나온다. 독립적인 임무 수행은 프로그램 전체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하고 이는 심오한 알고리즘 추론을 할 수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드포시스의 창업자 미하일 밀자냐노프는 "코딩 대회의 문제는 아무리 간단한 것이라도 전혀 새로운 알고리즘 프로그램 전체를 고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풀 수 있다"며 "처음에는 믿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우수한 코딩 기술 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의 창의성이 있어야 이 대회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알파코드가 조만간 무시할 수 없는 코딩 대회 참가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알파코드는 머지않아 AI가 인간의 영역이었던 코딩 문제까지 해결하고 이를 통해 코딩을 전혀 모르는 사람의 프로그램 수요까지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딥마인드의 최고연구자 오리올 빈얄스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알파코드는 보다 유연한 문제 해결력을 지닌 AI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기대감과 함께 AI 코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MS의 코파일럿을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은 코파일럿이 관여한 프로그램의 40%는 보안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전문가들은 악의의 프로그래머가 의도적으로 프로그램에 악성 코드를 심어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 이후 프로그램들에 엄청난 위험을 부가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복잡한 알파코드는 말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우려를 넘어서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을 전망이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초기에는 인간 프로그래머가 모든 것을 감시하고 체크하는 수습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알파코드의 습득 속도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 수습 단계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독자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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