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 'OLED' vs 삼성 'QLED'...프리미엄 TV 시장서 격돌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15:35

최종수정 : 2022년03월24일 15:35

삼성전자,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29.5%
LG전자, 올레드 에보 앞세운 공격적 마케팅
삼성-LG디스플레이 협력 여부도 관전 포인트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을 놓고 격돌했다. LG는 신형 올레드(OLED)를, 삼성전자는 퀀텀닷(QD)을 필두로 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양측 모두 초반부터 가격경쟁을 벌이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2022년형 TV 라인업을 발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삼성전자가 지난 22일 '네오(Neo) QLED'에서 라이프스타일 TV까지 2022년형 TV 모든 라인업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네오 QLED 8K와 4K 해상도 21개 모델을 판매한다. 8K 제품은 65·75·85형, 4K 제품은 43·50·55·65·75·85형으로 구성됐다. 라이프스타일 TV를 비롯한 일반 QLED 또한 16개 모델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더 세리프(The Serif), Neo QLED 8K, 더 프레임(The Frame)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달 3~14일 진행된 사전 판매 행사에서 네오 QLED 신제품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약 12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점유율 29.5%를 기록하는 등 17년 연속 이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전자는 하루 뒤인 지난 23일 신형 올레드 TV 22개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의 이번 라인업 주력 모델은 별도 스탠드없이 TV 전체가 벽에 밀착되는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이다.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인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은 55인치에서 세계 최대 97형까지 5개 모델이 순차 출시된다.

특히 LG 올레드 에보는 LG전자가 10년 가까이 축적해온 올레드 화질·음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5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 프로세서는 노이즈를 줄이고 해상도를 높이는 업스케일링,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및 색 표현력을 높여주는 화질처리기술, 2채널 음원을 가상 7.1.2채널 입체음향으로 변환하는 음향처리 등 첨단 기술이 모두 들어갔다.

LG전자는 올레드 에보 일반형 모델 6종도 추가해 소비자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신제품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업계 최다 라인업인 총 22개 모델을 구축해, 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각오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진 모습이다. 삼성 OLED TV 가격은 55형이 2199달러(한화 약 265만원), 65형이 2999달러(362만원)로 책정됐다. 이는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OLED TV 중 차세대 라인업인 2022년형 올레드 에보 일반형(C2)의 가격인 55형 1799달러(218만원), 65형 2499달러(303만원)에서 약 40만원 안팎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초 신제품 출시 이전에 제품 가격을 약 18% 인하했음에도 이후 원가 부담이 늘었음에도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다소 출혈을 입더라도 가격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가격 인하 또는 동결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TV 시장을 놓고 양측이 격돌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OLED TV 국내 출시 여부도 관건이다. 삼성전자 북미 법인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 OLED TV 등 올해 TV 라인업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다만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생산만으로도 물량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당하지만, LG전자가 이를 뒤집기 위해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라며 "올해 글로벌 TV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