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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OLED' vs 삼성 'QLED'...프리미엄 TV 시장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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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29.5%
LG전자, 올레드 에보 앞세운 공격적 마케팅
삼성-LG디스플레이 협력 여부도 관전 포인트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을 놓고 격돌했다. LG는 신형 올레드(OLED)를, 삼성전자는 퀀텀닷(QD)을 필두로 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양측 모두 초반부터 가격경쟁을 벌이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2022년형 TV 라인업을 발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삼성전자가 지난 22일 '네오(Neo) QLED'에서 라이프스타일 TV까지 2022년형 TV 모든 라인업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네오 QLED 8K와 4K 해상도 21개 모델을 판매한다. 8K 제품은 65·75·85형, 4K 제품은 43·50·55·65·75·85형으로 구성됐다. 라이프스타일 TV를 비롯한 일반 QLED 또한 16개 모델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더 세리프(The Serif), Neo QLED 8K, 더 프레임(The Frame)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달 3~14일 진행된 사전 판매 행사에서 네오 QLED 신제품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약 12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점유율 29.5%를 기록하는 등 17년 연속 이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전자는 하루 뒤인 지난 23일 신형 올레드 TV 22개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의 이번 라인업 주력 모델은 별도 스탠드없이 TV 전체가 벽에 밀착되는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이다.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인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은 55인치에서 세계 최대 97형까지 5개 모델이 순차 출시된다.

특히 LG 올레드 에보는 LG전자가 10년 가까이 축적해온 올레드 화질·음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5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 프로세서는 노이즈를 줄이고 해상도를 높이는 업스케일링,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및 색 표현력을 높여주는 화질처리기술, 2채널 음원을 가상 7.1.2채널 입체음향으로 변환하는 음향처리 등 첨단 기술이 모두 들어갔다.

LG전자는 올레드 에보 일반형 모델 6종도 추가해 소비자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신제품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업계 최다 라인업인 총 22개 모델을 구축해, 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각오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진 모습이다. 삼성 OLED TV 가격은 55형이 2199달러(한화 약 265만원), 65형이 2999달러(362만원)로 책정됐다. 이는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OLED TV 중 차세대 라인업인 2022년형 올레드 에보 일반형(C2)의 가격인 55형 1799달러(218만원), 65형 2499달러(303만원)에서 약 40만원 안팎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초 신제품 출시 이전에 제품 가격을 약 18% 인하했음에도 이후 원가 부담이 늘었음에도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다소 출혈을 입더라도 가격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가격 인하 또는 동결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TV 시장을 놓고 양측이 격돌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OLED TV 국내 출시 여부도 관건이다. 삼성전자 북미 법인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 OLED TV 등 올해 TV 라인업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다만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생산만으로도 물량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당하지만, LG전자가 이를 뒤집기 위해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라며 "올해 글로벌 TV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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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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