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국은행 "北 지난해 대외무역, 1955년 이후 최악 수준"

기사입력 : 2022년09월09일 08:21

최종수정 : 2022년09월09일 08: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슈노트, 최근 5년의 북한경제 및 향후 전망'
양문수 "北, 중장기적 생존 축소지향적 경제운영"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이 대북제재와 국경봉쇄 등의 영향으로 1955년 이후 최악의 수준이었다는 한국은행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지난 5일 'BOK 이슈노트, 최근 5년의 북한경제 및 향후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지난 2021년 북한의 대외교역액이 7억1000만달러로 1955년 이후 실질기준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북한의 경제가 국제사회로부터 완전히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밝혔다.

한국은행 'BOK 이슈노트, 최근 5년의 북한경제 및 향후 전망' 보고서 표지. 2022.09.08 [사진=BOK 보고서 캡처]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과의 거래를 제외한 북한의 대외무역은 2016년 65억달러에서 2018~2019년 30억달러로 축소됐고 2020~2021년 국경봉쇄 조치가 단행되자 7~9억달러로 한층 더 축소됐다.

대외무역이 급감한 가운데 북한의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는 2012~2015년 70%에서 2016~2021년 93%로 크게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대북제재와 국경봉쇄의 여파가 북한 경제에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치며 북한 주민들의 소득, 소비, 후생수준이 크게 악화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북제재로 인한 외화소득원 차단, 자본재 수입 금지 등은 북한의 계획부문 관련 산업의 생산 역량을 후퇴시켰고 이러한 생산 부진이 결국 북한 주민 대다수가 참여하는 비공식 경제 활동의 위축으로 전이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또 북한의 국경봉쇄 조치가 물자부족을 야기하며 주요 소비재 등의 가격을 급등시켰고 이에 따라 북한 주민들의 실질소득은 더욱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5년간 11.4% 감소했으며, 향후 잠재성장률은 1~1.5%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봄 가뭄과 코로나 환자 급증 등의 현상은 북한 경제가 올해도 순탄하지 않을 것을 예고한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BOK 이슈노트, 최근 5년의 북한경제 및 향후 전망' 보고서 중 북한 산업별 성장률 및 기여율. 2022.09.08 [사진=BOK 보고서 캡처]

한국은행은 현재 북한의 경제가 회복과 위기 지속의 기로에 서 있다며 북한 당국이 코로나 비루스가 통제 가능한 단계라고 판단하면 교역 재개, 외화 획득 등을 모색하겠지만 가용자원의 부족, 낮은 기술수준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북한의 경제상황이 '고난의 행군'으로 알려진 1990년대 경제위기상황보다는 아직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같은 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주최한 '북한의 코로나 방역전 승리 선언과 그 이후' 평화나눔 정책포럼에서 "현재 북한이 양적인 성장보다 중장기적인 생존에 무게를 두는 축소 지향적인 경제 운영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 교수는 북한이 이러한 경제 전략을 택한 이유는 이것 외에 별다른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제 물가라든지 환율을 관리하려고 하는 그런 경향들까지 많이 보인다"며 "이제 전반적으로 무리를 하지 않는 것들이 보인다. 기본적으로 북한이 자력갱생을 왜 택하느냐,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택했느냐. 저는 그렇게 안본다. 수동적이다. 다른 수단이 없다. 뭘 하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의 농업이 많이 파괴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농업은 제재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며 실제로는 제조업이 훨씬 파괴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국경봉쇄 조치로 인해 소비재 시장인 장마당이 결정적인 타격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