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대표는 시정연설 들을 의무 있어"
"다수 횡포로 헌법 정신까지 유린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윤석열 대통령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우리 헌정사의 참극이며 정치참사"라고 맹비난했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 했는데, 헌정사 초유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20 kilroy023@newspim.com |
그는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국정과 예산 정책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회의원은 개인이 아닌 국민의 대표이기에, 그 숭고한 자격으로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썼다.
이어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그 자격과 의무를 저버렸다"며 "거대 의석을 이용해 정권을 비호하는 법안들을 만들어 내고 이제는 다수의 횡포로 헌법 정신까지 유린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모두 국민이 아닌 자기 진영만을 위한 일이다. 민주당은 이재명이 먼저인가, 국민이 먼저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이콧하겠다고 밝힌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하기 전 로텐더홀에 모여 '국회무시 사과하라!', '이XX 사과하라!', '야당탄압 중단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민생외면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국회 모욕 막말 욕설 대통령은 사과하라" 등을 외치며 규탄대회를 펼쳤다.
이후 오전 9시39분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입장하자 민주당은 침묵시위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실 경호원들에게 "비켜라"라고 외치는 등 강력한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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