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 군공항이 민간공항과 통합 이전해도 활주로가 이격 설치돼 24시간 공항 운영이 가능하고, 군공항 면적과 소음 완충지 대폭 확장으로 전투기 소음의 주변 영향이 저감됩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로 빚어진 지역 간 갈등을 해결하고 도민에게 군공항 이전의 장단점을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광주 군공항 이전 바로알기 캠페인'에 나섰다.
캠페인은 도민의 정확한 인식하에 군공항 이전 최적지가 선정되도록 생활소음 피해 등 군공항 이전에 대한 일부 왜곡‧과장된 정보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뒀다.
오는 12일까지 나주~함평~무안~목포와 광주, 순천 등 권역별로 진행한다.
광주 군공항 이전 바로알기 캠페인 [사진=전남도] 2023.05.03 ej7648@newspim.com |
캠페인 첫 날인 3일 전남도 도로교통과 직원 20여 명은 나주역과 무안·함평·목포지역에서 전단지를 배포하고 군공항 이전 방향 등을 설명하고, 도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페인에서는 군공항이 민간공항과 통합·이전해도 민·군항기 활주로는 1.3㎞ 이격해 설치되므로 민항기와 군용기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고, 이 때문에 24시간 공항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새로운 군공항은 전투기 소음 저감 대책을 입지 선정부터 운영 시까지 단계별로 검토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는 점을 안내했다.
군공항 예정지는 주변에 취락지가 없거나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으로 선정하고, 비행경로와 활주로 방향, 주변 지형·지물, 전투기 훈련 횟수, 시간대 등 여러 가지 소음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고려한 소음 저감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실제로 소음 저감을 위해 현재 광주 군공항 면적(8.2㎢)보다 약 2배 확장된 15.3㎢로 새로운 군 공항을 건설하고, 기존 군공항에는 없었던 소음 완충지를 추가로 확보해 전투기 소음의 주변 영향을 저감하는 내용을 알렸다.
군공항 건설 후 소음 억제와 관리, 피해 보상을 위해 비행 훈련시간 조정 등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원활한 군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도민들께서 정확한 정보에 근거해 수긍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군공항 이전이 가져올 영향에 대해 가감 없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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