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판 발간 8년 만에 부산으로 확대
[부산=뉴스핌] 전미옥 기자 = 글로벌 맛집 지침서 미쉐린가이드가 부산에 상륙한다. 지난 2016년 한국에 '미쉐린가이드 서울'을 첫 발간한지 8년 만에 한국 내 평가 지역을 부산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미쉐린가이드는 1일 오전 부산시 해운대구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쉐린가이드의 새로운 지역으로 '부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쉐린가이드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글로벌 맛집 지침서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전 세계 40여개 지역에서 레스토랑과 호텔을 평가하고 있다.
미쉐린가이드는 지난 2016년 한국에 상륙해 '미쉐린가이드 서울 2017'을 첫 발간하며 국내 미식 문화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후 8년여 만에 한국 내 평가 지역을 부산으로 확대하게 된 것이다. 올해 기준 서울에 35개의 스타 레스토랑을 선정했다.
[부산=뉴스핌] 전미옥 기자 =크리스 글래드힐 미쉐린가이드 아시아 호주 및 중동지역 세일즈 및 파트너십 부사장. 2023.06.01 romeok@newspim.com |
미쉐린가이드는 올 초 부산 지역의 로컬식당과 레스토랑 평가를 시작했다. 오는 2월 발간하는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2024'에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크리스 글래드힐 미쉐린가이드 아시아 호주 및 중동지역 세일즈 및 파트너십 부사장은 "부산이 미식여행지로서 매력이 높아지고 있어 새 평가지로 선정하게 됐다"며 "익명의 평가원들이 부산의 다이닝 현장을 지켜보고 평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부산을 새로운 평가 국가로 선정한 이유로 부쉐 앙슬랑 미쉐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부산에는 훌륭한 레스토랑이있고 해산물 등 재료의 퀄리티가 있다"며 "또 레스토랑 미식 경험에 흔쾌히 지불할 수 있는 고객들이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도 환영의 뜻을 전했다. 부산시는 '2030 월드 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미쉐린가이드에 소개되는 것이 엑스포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부산은 글로벌 허브도시라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며 "미쉐린가이드 와 함께 부산의 미식도시로 발전이 성큼 앞당겨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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