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23일 오전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고 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이날 오전 9시 55분께 변호인과 함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출석했다.
이씨는 조사실로 들어가기에 앞서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드리겠다"고만 했다.
경찰에 출석하는 배우 이선균 [사진=뉴스핌 DB] 2023.12.23 |
이씨에 대한 경찰 조사는 지난 10월 28일과 지난달 4일에 이번이 3번째다.
이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집에서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우거나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우리 집에 와서) 최소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씨는 앞서 2차 소환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이씨가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까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을 수사또는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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