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보안이 취약한 구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저지른 빈집털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범인도피, 장물알선 등의 혐의로 공범 C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9일간 서울의 40년 이상 구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9회에 걸쳐 절도를 일삼아 4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06.07 obliviate12@newspim.com |
조사결과 이들은 구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쇠지렛대, 드라이버 등으로 현관문과 비상출입문을 열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절도한 물건을 금은방, 환전소 등에 처분했다.
경찰은 범죄 발생 후 CC(폐쇄회로)TV 약 400여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등 범인들의 동선을 파악했다. 이들은 대포폰을 사용하고 숙소를 옮겨다니며 추적을 피했으나 경찰은 지난 24일 C씨를 강원도 모처에서 긴급체포 한 것을 시작으로 몇 시간 만에 인천의 모텔에서 은신 중이던 A씨와 B씨 역시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경찰은 체포 현장에서 고가 시계 1점과 이들이 처분하지 못한 여분의 금품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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